170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강원 홍천군의 한 교회에서 26일 오후 방역당국 관계자가 시설 조사를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170명 이상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 운영단체인 IM선교회의 마이클 조 대표가 26일 "제가 잘못한 게 있다. (국민께) 심려를 많이 끼쳤다"고 사과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며 "(운영하는) 학교별로 전수검사를 해야 해서 무척이나 바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송구한 말씀은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아직 전수검사를 할 학교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IM선교회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IEM국제학교 외에도 전국 20여개 교회와 연계한 TCS국제학교 등을 운영 중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IEM 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0명을 넘겼다.

대표인 조씨는 기독교 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10년 이상 청소년과 어린이 등 다음세대 교육 등에 집중했지만 교계 내부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그는 과거 한 기독교계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선교사가 된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마이클 조는 부모 모두 장애인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방황지만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 잘 나가는 영어강사와 통역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선교사로써 다음세대 교육에 집중하게 됐다고 간증했다.

현재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총회의 한 노회 소속 목사로 돼 있다. 그는 비교적 최근 이 교단 목사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