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 정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특성화중 운영성과(재지정) 평가에서 대원·영훈국제중에 대해 '지정취소' 처분을 내린 데 대해 교육부가 동의권을 행사했다.

20일 교육부는 20일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이 국제중 설립 취지에 맞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고 이러한 평가는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대원·영훈국제중의 2개교의 특성화중 지정취소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국제중 지정취소 절차 및 평가지표 내용의 적법성, 평가의 적정성 등을 심의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재지정 평가 절차와 관련해 △평가계획 안내 △서면·현장평가 △평가결과 통보 △교육부 동의 신청 등이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교육부는 교육부는 "해당 학교들이 국제중 설립 취지에 맞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러한 평가는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되지만, 현재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특성화중 학생 신분을 유지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6월10일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국제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무교육인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교육 서열화와 사교육을 조장해 교육의 공공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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