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9.8% 심상정 3.9%...安, 직전 조사보다 다소 하락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44.7%, 이 후보는 35.6%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에서 윤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이긴다는 결과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다.

윤 후보는 2주 전 같은 조사보다 5.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 2.3%포인트에서 9.1%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다소 떨어진 9.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9%,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0.3%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20대(53.0%)와 60대(55.2%)에서 절반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이 후보는 40대(53.2%)와 50대(44.5%)에서 앞섰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대구·경북(58.7%), 강원(53.2%), 서울(48.1%), 대전·세종·충청(46.5%), 인천·경기(45.9%) 부산·울산·경남(43.4%)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58.8%)과 제주(58.1%)에서 강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전통 텃밭인 TK지역을 제외하고 서울과 강원에서 20% 포인트 이상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전라도와 제주를 제외하고도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윤 후보가 48.4%를 기록해 이 후보(42.4%)를 오차범위 안에서 우위를 보였다.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에선 윤 후보가 44.1%로 안 후보(33.1%)보다 11%포인트 앞섰다. 이 후보에 맞설 단일후보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선 윤 후보(46.9%)가 안 후보(32.6%)보다 14.3%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 유선 RDD(1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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