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온라인 소액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게임업계 불공정 해소를 위한 4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와 국민의 직접 감시 강화 △게임 소액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장애인 게임 접근성 불편 해소 등 4가지 게임 산업 발전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의 인식 차이가 큰 대표적인 분야가 게임"이라며 '이대남'과 소통 의지를 보였다.
윤 후보는 먼저 "게임 불공정의 첫 번째 과제는 확률형 아이템의 불공정 해소"라며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완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속 케릭터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 능력치를 키우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돈을 지불하고 무작위로 받는 것을 뜻한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의 불공정 행위로 게이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일정 규모의 게임사에 '게임물 이용자 권익보호위원회'를 설치해 게임업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게임 소액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소액 사건이라 경찰에 신고해도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많은 피해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경찰청에 온라인 소액사기 전담기구를 설립해서 소액사기 행위를 완전히 근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e스포츠도 프로야구처럼 지역연고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수도권 위주로 열리고 있는 e스포츠 경기 등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어린이와 어르신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아카데미를 설치하고 게임 리터러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 접근성'의 획기적으로 개선으로 장애인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장애인도 게임을 즐길 권리가 있다"면서 '장애인 게임 접근성 위원회'를 설치해서 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보조기구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적극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게임업계의 불공정 해소와 게이머의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게임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 woo@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