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는 것으로 2박 3일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면담했다.

전날 입국과 동시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비건 부장관은 “초대해줘 감사하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함께 일하기에 훌륭했고, 우리 모두 건강하다”면서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우리는 (미국 대표단의) 이번 방문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면서 “(만남이) 너무 오랜만이다. 하지만 당신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개성 남북연락공동사무소 폭파로 인한 남북 관계 악화와 미국과의 대화 거부를 선언한 북한 문제를 상기시킨 것이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이다.

비건 부장관은 강 장관을 예방한 후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및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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