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외교부가 6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들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우려,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2주 동안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30분 동안 소마 공사와 면담했다.

일본은 지난달 27일부터 14일 이내에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7시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과 중국에서 온 입국자를 지정된 시설에서 2주 동안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도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 공항과 서일본의 관문인 오사카 소재의 간사이 공항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에서 발행한 비자의 효력도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은 비자 없이 90일 동안 일본에서 단기체류할 수 있다. 무비자 입국이 중단되면 일본을 방문하려는 한국인은 관광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별도의 비자를 취득해야 한다.

외교부는 조만간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와 엄중히 항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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