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를 통한 성형수술은 흉터에 대한 부담이 있기 마련이다. 옷 밖으로 노출돼 있는 얼굴뿐만 아니라 바디도 마찬가지다. 바디성형 중에서도 가슴성형은 흉터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이상적인 바디라인 형성을 위한 수요가 높음에도 흉터에 대한 우려로 수술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가슴성형은 겨드랑이 절개부터 가슴 밑선 절개, 유륜 절개 등 절개 부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수술 방법에 따른 흉터 양상도 달라지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개인 선호에 따라 흉터 및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유방 주위에 흉터가 남는 것이 꺼려진다면 겨드랑이 절개를 선택할 수 있다. 겨드랑이 부위 주름과 평행하게 절개선을 잡고, 자연 주름 옆쪽으로 절개를 하기 때문에 자연산 주름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게 절개선을 형성할 수 있다. 겨드랑이 절개법은 가슴 조직이 거의 없거나 미혼인 분들이 선호하시는 방법으로, 1년 후에는 대부분 수술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처진 가슴의 경우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가슴 밑선 절개는 수술 후 생기는 가슴 밑선으로 절개선을 넣는 방법이다. 기본적인 가슴이 있는 사람은 밑선이 또렷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가슴 밑선으로 절개를 해도 수술 직후부터 흉터가 잘 가려지며, 겨드랑이 절개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민소매 등의 옷을 입을 수도 있다.

팔을 쓰는 것이 좀더 자유로우며 6개월 후 흉터 부위에 약간의 진한 색소가 보일 수 있으나, 가슴 밑선 안으로 흉터가 묻히거나 유방 조직 그림자에 가려져 일상생활 시 흉터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다른 방법에 비해 수술이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환자의 회복 속도도 빨라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할 경우 적합하다. 수술 후 1년 이상 지나면 흉터가 좀 더 희미해진다. 다만 아무리 깔끔하게 수술해도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팔을 벌리고 누우면 가슴 조직이 위나 옆으로 이동해 흉터가 눈에 띌 수 있다.

가슴 수술 직후부터 흉터가 눈에 띌 것에 대한 염려가 있는 경우에는 유륜 절개법을 고려할 수 있다. 유륜 절개는 유륜 아래쪽 반을 경계 부위를 이용해 절개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흉터 안정기까지 색소 침착과 색깔이 진해질 수 있는데, 유륜 절개는 유륜에 색깔이 있어 흉터 색이 진한 기간에도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수술 직후 흉터에 대한 부담감이 크거나 가슴 밑선과 겨드랑이 흉터가 거슬릴 경우 선호된다. 수술 후 2~3개월까지도 흉터가 눈에 거슬리지 않으며, 1년 후에는 아주 가늘고 희미한 실선으로 흉터가 남는다. 가슴성형 절개법 중에서도 구형구축 부작용 해결이 비교적 쉬운 방법이지만, 보형물을 삽입하는 통로의 유방조직이 일정 부분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임중혁 포비성형외과 원장은 “가슴성형은 절개 방법에 따라 흉터와 부작용 등이 달라질 수 있어 본인 라이프 스타일과 가슴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흉터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연고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자신에게 최적화한 수술 방법 선택 및 수술 후 관리를 통해 흉터에 대한 우려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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