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등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중간 부분이 튀어나와 있는 매부리코는 강하고 뚜렷한 인상을 줄 수 있어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부드러운 인상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경우 이를 선호하지 않아 교정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영향으로 선천적으로 매부리코를 가진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자라나는 과정에서 코를 다치는 등의 외상으로 인해 매부리코가 되기도 한다. 매부리가 심한 경우도 있고, 경미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매부리코의 원인과 정도에 상관없이, 교정을 하고 싶다면 수술을 통해 매부리코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흔히 매부리코 수술이라면 무조건 절골을 하고 진행해야 하는 것인지,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지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매부리코 수술이라 해도 맞춤 수술을 통해 진행하게 되며 부작용의 우려가 큰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매부리코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간의 튀어나온 부분을 갈아주는 것으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튀어나온 정도가 3mm 이상으로 심한 경우라면 갈아주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돌출된 부분을 잘라내고 벌어진 자리를 양쪽에서 모아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간혹 매부리코 교정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되지 않을지 염려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매부리코 교정 수술은 수술이 정확히 됐다면 재발하지 않는다. 재발한다고 여기는 것은 수술 직후 부기 때문에 매부리가 보이지 않다가, 부기가 빠지면서 교정이 덜 된 매부리가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이는 매부리코 교정이 처음부터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갈아내기만 한 매부리코 교정도 정확히 잘 갈아냈다면 재발할 염려는 없다.

고경호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비슷비슷해 보이는 매부리코라 할지라도 모두 같은 유형이 아니며 그 정도도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 잘 맞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매부리코 수술을 받았으나 교정이 덜 된 경우라 할지라도 재수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며, 뼈가 완전히 고정되는 한 달 이후부터는 일상생활에 문제없이 회복이 가능하므로 매부리코로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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