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아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투명교정이나 설측 교정 등의 수요가 증가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치과 기술이 함께 발전해 덧니, 주걱턱, 돌출입 등의 증상에서도 발치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다.

투명교정은 투명한 플라스틱 재료의 탄력성을 이용해 치아를 움직이는 교정치료법이다. 개인에게 맞게 디자인된 일련의 투명장치를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갈아 끼움으로써 치아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키는 원리다.

특히 3D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교정 후 최종적으로 치아의 이동을 예상해보고, 이를 토대로 이상적인 치열을 재현할 수 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장치를 만들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던 기존의 매뉴얼 방법보다 더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투명교정 치료법이 시행된 초기에는 앞니가 벌어지거나 중등도 이하의 엉클어진 증상에 제한적으로 적용했다. 덧니나 돌출입, 골격적인 문제를 가진 경우에 적용될 경우, 치료 기간의 과도한 연장 혹은 불완전한 치아 맞물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기에 주의가 필요했다.

이후 투명교정술의 발전에 따라 기존 투명교정 장치보다 강화된 인비절라인 투명 교정이 등장했다. 인비절라인은 탈부착이 가능해 치실 사용이 가능하므로 평소와 같이 충치 예방, 잇몸 질환 예방 등 구강 관리에 용이하며, 교정 장치의 세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기존 투명교정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부정교합이나 돌출입, 덧니 등 고난도의 케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6~8주 마다 차례대로 착용할 장치를 미리 받기 때문에 치과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인비절라인은 그 효과와 편리성만큼 타 교정장치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환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다. 탈부착이 가능해 자율성이 보장되는 교정 장치인데, 치아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교정 장치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교정 기간이 길어지거나 재교정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범계 스마일민교정치과 정 민 원장은 “인비절라인의 경우 개인의 구강구조와 치열, 상황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에 환자 스스로 치료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인비절라인은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밀 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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