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중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척추 건강은 신경 써야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물론 올바른 자세로 앉아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잘못된 자세를 반복해서 장시간 취할 경우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같은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뼈로 이어진 기둥을 척추라 하는데, 몸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몸의 중심에 위치하며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척수 및 척추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일자 형태를 이루며, 측면에서는 S자 형태를 보인다. 만약 척추측만증 환자라면 척추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C자나 S자 형태로 휘어져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크게 ‘기능성 척추측만증’과 ‘구조적 척추측만증’이 있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에는 다리를 꼬고 앉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 메는 등 평상시의 잘못된 습관으로 생기는 경우를 말하고,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신경 근육 이상으로 인한 신경 근육성, 태어날 때부터 척추가 기형인 선천성 등이 있다.

척추측만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른 경우, 골반의 높이가 좌우 비대칭인 경우,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른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박정민 새솔동 삼성그린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은 “척추측만증이 중증으로 악화되면 휘어진 척추가 내장기관을 압박해 심폐기능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기에는 증식치료, 신경차단술,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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