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근거리에 있는 글씨나 사물이 잘 안 보이는 것이다. 노안이 일어나는 원인은 수정체에 있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다. 이 외에도 갑자기 한쪽 눈의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거나 운전을 할 때 사물이 겹쳐서 보이는 복시가 생길 때도 노안이나 기타 안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노안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노안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시력 교정용 돋보기 안경 착용을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안 교정은 필요에 따라 원거리용, 근거리용 안경을 따로 사용하거나, 이중초점 혹은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
또 생활 속에서 시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안의 증상을 최소화하는 치료 방법은 밝은 조명 사용과 큰 글씨 보기다. 전문가들은 주변 조명을 밝히는 것이 동공이 축소되면서 초점 심도가 높아지게 하여 초기 노안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책을 보거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최대한 큰 글씨로 보거나 확대 설정을 해 두는 것 역시 좋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단순 노안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노안 외에도 다른 원인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용민 BGN밝은눈안과 잠실 원장은 “직장인들은 평소 전자기기의 사용이 잦고, 바쁜 생활로 건강을 돌보기 쉽지 않은 만큼 시력 저하나 이물감, 눈이 뻑뻑한 듯한 느낌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아 꼼꼼한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