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이나 PC로 여가생활을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허리와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통증이 일상생활에서 흔한 만큼 ‘조금 쉬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단순한 염좌가 발생한 경우라면 자가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척추나 주변 근육의 손상이라면 전문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허리 디스크란 대표적인 허리 질환으로 척추 관절 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디스크가 탈출하여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허리뿐만 아니라 환자의 디스크 손상 위치에 따라 엉덩이부터 무릎, 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방사통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허리 디스크가 의심된다면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지, 손상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디스크의 보편화된 치료법 중 하나로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을 들 수 있다. 미세 현미경으로 수술 시야를 넓힌 상태에서 신경 및 혈관 손상 없이 병든 디스크만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고배율 현미경을 통해 수술 부위를 20배 확대하여 수술하여 근육, 신경 손상의 위험이 없고 안전하며, 전신 마취를 하지 않아 만성 내과 질환자나 고령자도 수술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소 절개로 상처에 의한 신경 유착이 적고 마비의 위험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디스크 파열이 심해 조각이 이동된 경우, 골극(뼈 일부가 덧자라 나온 상태) 등이 동반되어 내시경 수술이 어려운 경우,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복합 디스크 환자, 가시뼈나 척추 후관절의 이상이 있는 환자 등에서 수술이 고려된다.

유장선 평촌우리병원 원장은 “최근에는 미세현미경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 만으로 통증 부위를 확대하여 육안으로 보면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라며,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주변 신경이나 혈관 등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기저질환 환자나 고령층에서도 안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함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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