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 제로.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음료 사업과 주류사업 부문이 모두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89억원으로 11.9% 늘었으며 순이익은 315억원으로 103.2% 증가했다.

특히,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비롯한 음료사업부문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 음료사업 부문 매출은 5036억원으로 10.7%,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12.2%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제로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등 탄산음료를 포함해 탄산수, 생수, 커피, 생수, 스포츠음료 등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에서 전년 대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설탕, 알루미늄(캔원료), 유가(물류비)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물류 효율화, PET 수직계열화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견고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채널별로는 비대면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둔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과 브랜드스토어, 오픈마켓 등 판매 활성화로 온라인 채널 매출이 64.2%나 늘었다.

주류사업부문도 매출이 1869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억원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페트제품 패키지 차별화, ‘클라우드’ 디자인 리뉴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마케팅 강화 등 주력제품의 차별화 시도와 신제품 과실탄산주 ‘순하리 레몬진’ 출시, 와인 신제품,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 덕분에 실적이 늘었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홈술, 혼술이 주류업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한 맥주사업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보다 약 41% 성장했다.

와인사업은 상반기 매출이 54% 증가했다. 올해 직영샵 ‘와인온’ 2개점 오픈, 저칼로리·저도와인 ‘옐로우테일 퓨어브라이트’, 컬트와인 '그로스' 출시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 결과다.

롯데칠성음료는 하반기에도 제로 칼로리 탄산제품의 마케팅을 늘리는 등 수익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배달 및 푸드페어링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칼로리 탄산제품의 마케팅, 판매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건강기능 관련 신제품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ESG경영 일환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고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ESG 거버넌스 운영 강화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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