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내달 동탄·대전에 각각 백화점 문 열어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으로 고객에 특별한 경험 제공
  •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스트리트몰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유통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가 내달 나란히 신규 백화점을 오픈하고 지역 상권 공략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다시 침체된 가운데, 기존 백화점과 차별점을 내세운 이들이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중순에 동탄점을 오픈한다.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만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달 말에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을 연다. 2016년 대구신세계 이후 5년 만이다.

오랜만에 오픈하는 백화점인 만큼 롯데와 신세계의 각오는 남다르다. 신규출점에 사활을 걸고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어 실적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쇼핑에 중심을 두던 기존 백화점들과 달리 두 백화점 모두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활용한 체험형을 강조했다. 이들은 고객에게 완벽한 휴가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 규모 연면적 약 24만6000㎡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다.

동탄신도시는 개발 규모 3305만㎡, 인구 37만 명의 최대 규모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백화점이 한 곳도 없다.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까지 끝나면 약 42만 명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가 형성되는 만큼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의 흥행을 자신한다.

롯데백화점은 동탄 신도시에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복합 공간인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로 조성하고, 영업 공간의 절반 이상을 F&B, 리빙, 체험, 경험 콘텐츠로 채웠다.

특히 동탄점은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점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껴질 만큼 곳곳에 'Art&Culture' 요소를 가미해 쇼핑 동선마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 대전신세계 엑스포점 조감도.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은 백화점, 호텔, 과학 체험시설 등을 한데 모은 복합시설로, 지하 5층~지상 43층 규모에 영업면적 9만23㎡로 선보인다.

특히 오프라인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차별성을 추구하는 전략을 통한 체험형 공간을 강조한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휴식과 체험도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해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93m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글로벌 호텔 메리어트의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첫 단독 브랜드 '오노마 호텔'(171실), 1만4850㎡(약 4500평) 규모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일체형 옥상 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드는 교육·문화·체험공간이자 국내 최초 유통시설 안 과학시설인 '신세계 넥스페리움'과 실내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생물, 살아 있는 바다 생물을 함께 만나는 '아쿠아리움' 등도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은 시 공모 사업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타임월드점 등으로 이미 기존 상권이 형성돼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친숙한 지리적 위치는 물론, 타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의 발길이 이곳에도 닿는 연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4차 대유행은 이번 출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거리 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면서 오픈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출점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롯데와 신세계는 모두 예정대로 점포를 오픈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신규 점포에 대한 인력 충원까지 거의 마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고강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확산세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점포들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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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7/21 07:00:17 수정시간 : 2021/07/21 0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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