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시후레쉬맥주'·'유동골뱅이맥주' 판매 각 1, 3위

콜라보 맥주 중심 수제 맥주 시장 재편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쥬시후레쉬맥주'에 이은 국민 장수 껌 콜라보 2탄으로 '스피아민트맥주' 출시를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함께하는 세 번째 전략 상품으로 라거 베이스에 민트 향을 첨가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맥주다.

민트는 최근 MZ세대가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로 튼튼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여름 민트 팬덤층은 물론 새로운 맥주 맛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하절기 접어들어 편의점 수제 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콜라보 맥주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1~13일) 세븐일레븐 수제 맥주 매출은 지난해보다 204.1%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도 35.1%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세븐일레븐 국산 맥주에서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8년 2.5%에 불과했지만 2019년 7.5%, 지난해 10.9%를 넘어 올해는 14.3%까지 올라선 상태다.

그 중심엔 콜라보 수제 맥주가 있다. 이달 세븐일레븐 수제 맥주에서 가장 판매가 높은 상품은 지난 3월 선보인 쥬시후레쉬맥주다. 쥬시후레쉬맥주는 라거 타입의 수제 맥주로 쥬시후레쉬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향긋한 과일향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세븐일레븐 최초의 브랜드 콜라보 수제 맥주 '유동골뱅이맥주'도 판매 순위 3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MD는 "이색 콜라보 수제 맥주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의 수제 맥주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수제 맥주 상품들을 지속해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