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사진=쿠팡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이커머스 트랜드는 팬데믹이 종식된다 하더라도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범석 쿠팡 의장은 9일 진행된 ‘2021 포춘 글로벌 포럼’에서 코로나 19가 종식된 후 이커머스 판도가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불편했던 과거의 쇼핑 경험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의장은 이날 포럼에서 ‘혁신하는 이커머스: 한국의 관점’을 주제로 강연하며 쿠팡의 ‘고객 중심 문화’를 소개했다.

그는 쿠팡의 배송 시스템에 대해 “상품 선택의 폭 확대와 배송 속도의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모두 잡은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쿠팡의 소비자들은 먹거리부터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개의 상품을 잠자리에 들기 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일어나 받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쿠팡이 진화한 과정을 알려면 쿠팡의 미션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어 “쿠팡은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현재 물류 네트워크 구현을 통해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포춘 글로벌 포럼’은 미국 포춘이 주최하는 행사로 전세계 영향력 있는 글로벌 기업 경영인, 정치가,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김범석 의장을 비롯해 케빈 존슨(Kevin Johnson) 스타벅스 CEO, 데이비드 테일러(David Taylor) P&G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CEO, 척 로빈스(Chuck Robbins) 시스코 시스템 회장 등 업계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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