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백신의 국내 유통 관리체계 구축 및 사업은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담당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백신 물량에 대한 유통·보관을 맡는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므로, 백신이 국내 도착 후에 접종 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위해 철저한 유통·보관체계가 필수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급 시기의 불확실성과 백신 공급량의 유동성 등에 대비해 국내 물류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 냉동·냉장 물류 센터를 구축 운영한다.

협력 업체로는 지트리비앤티, 동원아이팜이 참여한다. 이 중 동원아이팜은 -75℃ 백신 보관을 위한 한국초저온 물류창고 확보와 물류센터 구축을 담당한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대한과학, 일신바이오베이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에 초저온 냉동고 구매가 가능하도록 국고보조금을 지원(약 250대)하고 각 지자체는 접종센터 지정과 냉동고 구매 및 설치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의 철저한 유통관리체계 구축은 안전한 접종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이므로, 접종 시행 전까지 세심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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