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재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 종가는 9590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국내 최초로 희토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이 상장한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가 바로 그 상품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의 종가는 전날에 비해 1.13% 하락한 9590원, 순자산가치(NAV)는 9388.63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인 18일에도 9825원으로 시초가 대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금액은 12억3724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세를 보이며 상장 직후 부진한 흐름이지만 앞서 미국 등에 상장된 희토류 관련 ETF가 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는 여전하다.

이 ETF는 미국 반에크의 자회사 MVIS가 산출하는 'MVIS 글로벌 희귀자원/전략금속 지수(MVIS Glo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개월 간 12.79%, 1년 간 82.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반에크 희귀자원/전략금속(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10년 넘게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개월 수익률은 13.75%, 1년 수익률은 80.09%에 달한다,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의 투자 대상은 희토류 및 전략자원을 생산(채굴)하고 정제, 재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20개사다. ETF의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리튬광산을 소유한 호주의 필바라 미네랄스, 미국에 유일하게 상장된 희토류 생산기업 MP 머티리얼즈,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코발트 전문기업 화우 코발트, 중국 최대 리튬기업 강봉리튬 등이다.

앞으로 희토류와 전략자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희토류는 전기차의 구동 모터, 2차전지, 풍력발전 터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GPS시스템 등 최첨단 미래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전략자원은 리튬, 코발트, 티타늄 등으로, 2차전지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는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향후 2050년까지 전세계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서는 청정 에너지 발전을 위해 현재보다 6배 많은 광물을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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