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금액은 76조원…1년 전보다 소폭 감소

최근 5개년 ELS 발행규모.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지난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72조1776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69조원)에 비해 4.6% 오른 규모다.

국내지수(KOSPI200)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은 27조9000억원으로 전년(28조1000억원)에 비해 0.9% 줄어들었다. 반면, 주요 해외지수인 S&P500는 36조6000억원에서 42조3000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또한 EUROSTOXX50도 31조1000억원에서 36조2000억원으로 16.4% 늘어났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ELS 전체의 89.7%(64조7652억원)을 차지했다. 사모발행은 10.3%(7조4124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11.9% 늘어났고 사모 발행금액은 33.5% 감소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의 ELS 발행액이 9조6783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8조1020억원) △KB증권(7조7849억원) △메리츠증권(7조4494억원) △신한금융투자(6조977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사 ELS 발행금액의 합은 39조9925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의 55.4%를 차지했다.

지난해 ELB를 포함한 ELS 상환금액은 76조1715억원으로 전년(78조5000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 상환금액이 50조3177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66.1%로 나타났으며 만기 상환금액, 중도상환금액이 각각 23조8006억원(31.2%), 2조532억원(2.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ELB를 포함한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57조6284억원으로 전년(61조3822억원)에 비해 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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