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삼천리에 대해 발전 부문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유지했다.

삼천리는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6427억원, 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정용·일반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산업용·연료전지용 증가로 전체 판매량이 개선됐다"며 "발전 부문은 전력판매량 증가폭이 제한적이었지만 계통한계가격 상승에 외형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계통한계가격(SMP)는 발전기가 생산한 전력에 대한 시간별 가격을 뜻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계통한계가격 우상향 흐름이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발전 부문 이익 개선을 확인할 수 잇을 전망"이라며 "투자부동산 매각으로 영업외손익이 개선됐으며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천리이에스 수주잔고 감소 영향, 발전량 증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배출권거래제 등 비용 증가를 고려해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당 기간 세전이익 변동폭이 컸지만 올해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2009년 이후 최대 순이이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가 재평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신규 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주주환원정책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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