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최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비엠이 연일 신고가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속속 나왔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10% 오른 5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만 해도 3조원에 불과했던 시총도 12조2004억원으로 불어났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8511억원)와는 약 6000억원 차이로 좁혀졌다.

증권사들은 최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렸고, 미래에셋증권은 53만원에서 78만원으로 높였다.

또 DB금융투자(54만원→67만원), 유안타증권(57만원→6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52만8000원→65만4300원), 하이투자증권(52만원→64만원), KB증권(50만원→58만원), 교보증권(38만원→55만원) 등 11개 증권사가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원가를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재료 내재화와 리사이클링인데 이 모두를 계열사를 통해 완벽히 구현하고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비엠으로 향후 양적, 질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터리 시장 규모는 전기차 판매와 1대당 탑재 용량 증가로 전기차 시장보다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 양극재 생산량을 약 48만t으로 가정할 때 약 11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에서 엘앤에프(5.94%), 천보(9.72%)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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