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DL건설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DL건설은 앞서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4348억원, 531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건축부문 매출액 성장이 기대에 못 미쳐 실적 부진을 겪었다"며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매출 본격화로 하반기 이후 가파른 매출 회복이 예상됐으나 자재 수급 이슈 등으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누계 신규 수주는 1조6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3조원의 55%를 달성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면서도 "사업권, 시공권 확보 물량이 약 4조5000억원에 달해 올해 4분기 만회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 수주 성장 기조에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송 연구원은 내년 실적 성장은 다소 제한적이겠으나 2023년 이후에는 분양 증가, 대규모 도시정비 현장 매출화 등에 따라 다시 성장의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에 목표배수 약 1.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수주잔고의 증가 추세와 안정적 이익률의 지속, 우량한 재무구조 등이 DL건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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