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은 앞서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4348억원, 531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건축부문 매출액 성장이 기대에 못 미쳐 실적 부진을 겪었다"며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매출 본격화로 하반기 이후 가파른 매출 회복이 예상됐으나 자재 수급 이슈 등으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누계 신규 수주는 1조6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3조원의 55%를 달성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면서도 "사업권, 시공권 확보 물량이 약 4조5000억원에 달해 올해 4분기 만회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 수주 성장 기조에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송 연구원은 내년 실적 성장은 다소 제한적이겠으나 2023년 이후에는 분양 증가, 대규모 도시정비 현장 매출화 등에 따라 다시 성장의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에 목표배수 약 1.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수주잔고의 증가 추세와 안정적 이익률의 지속, 우량한 재무구조 등이 DL건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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