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사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075억원, 영업이익 696억원으로 예상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연휴 시점차이에 따른 효과, 명품 중심 고관련 제품군 증가세, 홈데이코레이션·생활용품 판매량 등으로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특히 면세점 사업부문에 주목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면세점 영업실적은 손익분기점 레벨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9월의 경우 중국 연휴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 점유율 증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라인업을 추가적으로 입점시킬 예정이고 경쟁사 폐점에 따른 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높은만큼 내년 면세점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중위계층 소비가 회복되는 시점에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여기에 면세점 적자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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