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신영증권은 5일 기아차의 3분기 판매량과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인기 모델의 생산·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유지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아차의 실적을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1조22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연결 대상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대비 3% 증가했다"면서 "인도 시장 진출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판매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믹스, 판가 효과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던만큼 3분기 연결 도매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8.6% 감소했으나 인도, 서유럽 판매가 증가하며 중국을 제외한 연결 판매 대상 판매는 전년대비 3%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말 기아차 글로벌 재고는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1.6개월까지 김소했다"면서 "그간 실적을 견인해왔던 국내, 미국, 인도 시장의 완성차 재고가 최저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판매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반동체 수급 불균형이 악화되면서 9월 기아 글로벌 출고가 전년대비 26% 감소하는 등 아직까지는 완성차 재고 확충을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이달에도 비슷한 상황이 유지될 경우 현재 1조5000억원인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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