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앞서 2분기 매출액 9881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매출 부진 폭이 컸으며 판촉의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대비 1.1%포인트 낮아진 것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으뜸효율가전 환급 제도와 재난지원금의 지급에 따른 여유자금으로 지난해 에어컨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기저가 높은 것이 매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반등을 기대했던 에어컨 역시 비우호적인 날씨에 기인해 2분기에는 전년대비 30% 역신장하며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973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7월부터 나타난 폭염에 냉방가전 매출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수요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2분기에 나타난 판촉활동의 부담이 3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으나 에어컨은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카테고리기 때문에 상품 믹스 개선 효과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으뜸효율가전 환급제도에 대한 부담은 9월부터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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