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신한, 관련 카드 출시…현대는 연습장 오픈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카드사들이 골프에 특화된 카드와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골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신규 고객층 확보에 나선 것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국민 현대 우리 등 주요 카드사는 골프 관련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회원 전용 연습장을 여는 등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우선 우리카드가 내놓은 'Hole In:WON 카드(홀인원 카드)'는 골프 경기장,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 관련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또한 지정 골프장, 골프연습장에서 무료 커피(4잔), 무료 타석권(월 1회, 연 4회) 혜택도 탑재됐다.

포인트는 당구장, 볼링장, 헬스클럽 등에서도 쌓을 수 있으며 OTT, 인터넷쇼핑을 이용할 때도 적립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국 부티크 호텔 레스토랑 브런치(연 1회)와 전세계 공항라운지(월 1회, 연 2회)를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커피전문점, 주유소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4만9000원이다.

지난달 KB국민카드가 출시한 '그린재킷(Green Jacket) 카드'도 골프 중심으로 혜택을 갖췄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골프연습장, 골프의류 용품, 골프관광 등 골프 관련 업종별 이용금액의 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10만원까지다.

주유소(충전소 제외), 보험료 자동납부에서도 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유소 10만원, 보험료 5만원이 월 최대 한도다.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건당 1000원 이상 이용할 경우 가맹점별로 결제금액의 최대 5%가 해피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무료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 이미 골프 특화 '라베(LABE) 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국내 골프장, 연습장 1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할인(연 3회) △모바일 골프존문화상품권(17만원, 연 1회)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할인권(20만원, 연 1회) 중 1가지를 제공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골프 쇼핑·레슨 할인 혜택도 탑재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9만7000원, 해외겸용 20만원이다.

현대카드는 회원 전용 골프 연습장을 열었다.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현대카드의 아이언 앤 우드(IRON & WOOD)는 블랙, 퍼플, 레드, 그린 등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골프선수의 레슨을 받을 수 있다. 회원 본인 포함 동반 2인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레슨·피팅을 예약할 때는 반드시 프리미엄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가 됐다"면서 "카드사들이 앞으로도 골프와 관련된 카드와 서비스 등을 적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회비가 다소 비싼 카드도 이에 따른 혜택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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