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대신증권은 2일 효성에 대해 올해 3·4분기에도 지분법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 지속과 효성티앤에스의 납품 지연된 매출 인식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종전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 상향조정했다.

효성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21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2.4% 상회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지분법 계열사와 효성티앤에스와 FMK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효성티앤에스는 매출액 3568억원(전년동기 대비 +10.9%), 영업이익 278억원(전년동기 대비 -11.5%)를, FMK는 매출액 739억원(+81.6%), 영업이익 38억원(전년동기 BEP 수준)을 기록했다.

지분법 자회사로의 지분법 이익은 효성티앤씨 479억원, 효성첨단소재 160억원, 효성화학 94억원, 효성중공업 77억원, 기타 1032억원 등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에스는 올해 2·4분기 러시아향 제품(전체 매출의 약 17~18%)의 납품대금 지연 영향이 있었으나 미국, 인도, 동남아, 대만 등 해외시장 고객 다변화 효과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3·4분기에도 효성티앤씨를 주력으로 한 지분법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효성티앤에스의 납품 지연된 매출 인식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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