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설립 후 분·반기 기준…대구銀 1927억원

사진=DGB대구은행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DGB금융그룹은 상반기 순이익(지배지분) 2788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성과로 지주사 설립 후 분기·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이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했다. 양호한 여신 성장과 마진 개선을 통해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지역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서 비이자수익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손비용률, 고정이하여신(NPL)비율, 연체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 말 기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4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018년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8% 늘었다. 브로커리지 수입은 소폭 감소했으나 IB·PF 부문 비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DGB캐피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2% 증가한 3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괄목할만한 이익을 냈다"면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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