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5배, 주식보상, 1억원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 등 '당근' 제시

사진=토스증권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연봉 인상, 리프레시 휴가 등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경력직 채용에 나서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말까지 국내·해외주식 매매시스템, 클라우드, 보안 등 여러 분야의 개발·운영 인력을 모집한다. 서류전형 이후 개발 경력직에게는 과제가 주어지며 이후 실무면접, 경영진 면접을 거친다. 이외에도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분야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증권도 경력직 채용을 최근 시작했다. 다음달 말까지 전 직군을 모집하며 입사자에게는 주식 보상과 함께 연봉을 전 직장에 비해 최대 1.5배 인상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토스증권은 현재 110명이 재직 중인데 올해 연말까지 70~80명을 추가로 채용해 해외주식, AI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존 증권사 직원들도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을 주목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 특유의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또 다양한 복지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년 근속할 경우 30일의 안식휴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자녀 학자금, 실손의료비, 진단보험을 지원하며 시차근무제, 휴가 자기승인제도 등도 마련돼 있다.

토스증권은 경력직 입사자에게 1억원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을 제공한다. 또한 정해진 휴가 일수가 없는 무제한 휴가제도나 자율 출퇴근제도 실시하고 있다. 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들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얼마 전 타사 애널리스트가 토스증권으로 이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카카오페이, 토스증권 이직자들이 근무환경에 만족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면서 개인적으로도 빅테크 기업이 만든 금융사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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