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상반기 순이익을 냈다.

농협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67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1059억원)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은 1조28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8%(3717억원) 급증했다.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2230억원을 내기 전 상반기 순이익은 1조4376억원이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16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3%(2451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1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6%(5292억원) 급증했다.

비이자이익이 급증한 데는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 위탁중개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98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5% 늘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89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4.7% 뛰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61%로 3월 말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말보다는 0.04%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로 3개월 전보다 0.04%포인트,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최대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4466억원으로 전년도 2분기보다 8.8%(360억원) 증가했다.

농협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8%(1295억원) 늘었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2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17억원)의 두 배가 됐다.

NH농협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85억원)보다 104.6% 급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