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신영증권은 23일 기아에 대해 믹스 개선 효과와 해외 판매 반등에 따른 볼륨 효과가 맞물리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매출액은 18조원, 영업이익은 1조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9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7% 수준으로 상회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유지했다.

문 연구원은 "내수 판매 감소를 북미, 유럽 판매로 만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3분기에는 북미와 인도를 포함한 기타지역, 4분기에는 유럽 판매가 매출 성장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4개 분기 연속 비우호적 환율효과가 지속됐으나 RV(레저용 차량) 비중 증가와 판매 증가 효과가 이어졌다”며 “또한 매출 증가에 따라 판매관리비 부담이 3.3%P가량 전년보다 낮아진 것도 수익성 개선의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RV 비중이 지난해 3분기 이래 가장 낮은 56.5%까지 떨어진 건 염두해야 한다”며 “매출 성장 폭을 좌우할 미국과 인도 지역에서 인기 차종을 얼마나 빨리 공급하는지가 실적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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