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냉장설비 독보적 플랜트 기술력 강점 발휘

칠곡 콜드체인 물류센터 전경. 사진=SGC이테크건설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연이은 물류센터 수주로 올해 가이던스인 매출 1조3000억원에 신규수주 2조4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SGC이테크건설은 올 상반기 물류센터 신규수주만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어, 연내 물류센터 신규수주만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선호되면서 배달, 배송 등의 수요가 증가해 빠르게 확장 중이다. 게다가 이전의 단순 창고 수준이 아니라 포장 로봇을 비롯한 자동화 설비가 구축된 스마트물류센터 혹은 분류형 기능을 갖춘 물류센터가 필요해지면서 수요가 더 증가하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의 첫 물류센터 수주는 지난 2019년에 수주한 6000평 규모의 저온물류센터로 지어진 '칠곡 영남콜드 물류센터'로 지난해 말 완공됐다. 현재 쿠팡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가로 쿠팡의 광주 물류센터도 수주해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물류창고가 과거에는 재고물량을 쌓아두기 위한 단순 창고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들어온 물량이 바로 분류해서 다시 나갈 수 있는 물류거점 형태"라며 "냉동, 냉장설비 등 설비형태가 다양해 회사가 가지고 있는 플랜트 기술력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냉동·냉장설비 물류창고를 짓기 위한 플랜트 기술력을 보유한 곳은 많지 않은 데다 SGC이테크건설의 기술력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회사측은 "지난해부터 물류센터 수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수주 계획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물류센터에 대한 물량이 더 증가하고 있어 연내 물류센터 수주만 5000억원 이상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케미칼과 건설의 전문성을 보유한 플랜트 사업의 강자로, 최근 주거 브랜드 더리브(THE LIV)를 통한 주택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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