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스마트팜 시공 업체인 그린플러스에 대해 ‘밀양 스마트팜 혁신 밸리’ 등 다양한 사업 매출이 반영됨에 따라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 신규 수주 등을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올 2분기에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구축하는 밀양 스마트팜 혁신 밸리의 매출이 반영 예정돼 있다. 이에 KTB투자증권이 추정한 올 2분기 매출액은 210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6%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정부가 정부 차원에서 국내 농촌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수주 환경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있다. 현재 제천, 고성, 울주 등의 지역에서 스마트팜 조성 사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촌인구 감소 등을 고려한 농촌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스마트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통한 수주는 매년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지역에서도 각종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그린플러스는 호주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팜(Farm) 4.0’과 호주·뉴질랜드 지역 스마트판 공급 및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따른 수주는 올 3분기부터 시작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시아 등 신규 지역 진출도 가시화됐다는 판단이다. 지난 4월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식량안보를 지원하는 농림 공적원조개발(ODA)을 발표하고, 그린플러스는 인도네시아향 스마트팜 ODA 국책과제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 2022년 상반기 중 시장 진출이 이뤄지고,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도 추가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지자체 스마트팜 사업과 호주·뉴질랜드 본계약에 이어 향후 각종 신규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그린플러스의 지속적인 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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