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SK가 구조적인 장기 성장 업종에 투자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유했다. 체감할 만한 주주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 내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2만원을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를 권유한다”면서 “SK실트론, SK팜테코와 로이반트, SK E&S는 환경, 사회 등 ESG 주요 영역을 주도하며 향후 상장 시 SK의 순자산가치(NAV)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투자형 지주회사를 지향하는 SK가 롤모델로서 종종 언급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보다 ESG 측면에서만 살펴본다면 오히려 SK가 더 우수한 측면도 많다”고 덧붙였다.

SK는 성공적인 투자를 했음에도 주가가 제자리라고 양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2020년 SK의 지주회사 측면에서의 투자 및 재무성과는 훌륭했음에도 SK 주가는 그다지 양호하지 않았다. SK의 시가총액이 NAV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투자성과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해서 이기도 하다”면서 “지주회사의 시총과 NAV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주주관련 정책이 주가 부양에 중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자회사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인해 SK에 대한 목표주가 42만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체감할 만한 주주 정책을 도입하면 업종 내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며 “SK팜테코, SK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 부각이 예상된다. ESG 경영을 선도하는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브랜드 효과가 창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배당정책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주주 정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지주회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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