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문병언 기자] 에이씨티가 협진기계 M&A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매수대상은 HMR(간편식) 식품가공기계 제조업체인 협진기계 지분으로 인수가는 385억원이다.

에이씨티는 보유자금 및 전환사채 110억원을 발행해 인수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협진기계는 식품가공기계 제조업체로, HMR 대기업 2곳의 우수 협력사로 지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HMR 시장 상위 대기업 대부분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이 29억원, 영업이익률은 15%로 높은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 작년 매출액 18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실현했으며 올해는 매출액 23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경영권을 확보한 에이씨티는 협진기계의 현재 대표이사와 공동경영을 통해 적극적인 연구개발, 신제품 출시 및 HMR 관련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해 기업가치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에이씨티 관계자는 "금지급과 동시에 즉시 합병절차를 진행할 계획이고, 합병이 완료되면 현금성자산만 250억원, 부동산의 시세를 반영한 순자산은 500억원 정도이다"며 "연간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실현하는 회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씨티는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 작년 8월 6일 개최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바 있다. 개선기간 종료 후 개선이행내역서 제출 등 절차에 따라 오는 9월쯤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거래재개 여부를 심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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