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문병언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이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문화유산 살리기에 나선다.

위세아이텍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 한양도성 타임머신'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이다.

‘한양도성 타임머신’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양도성 권역 내 조선시대 문화유산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복원하는 사업이다.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창의적 이해와 보존 및 계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관람과 체험 문화가 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혁신성장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과제로 선정돼 작년부터 내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계획되었으며, 총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위세아이텍은 작년 진행된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선행 사업자로 광화문, 사직단, 종친부육조거리, 경복궁 등의 자료를 빅데이터화 했다. 이번 2차사업에는 덕수궁, 정동, 숭례문, 서울역, 환구단, 서대문 등의 문화유산 현황을 조사하고 문헌자료를 수집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유적 및 건조물을 복원, 재현해 가상의 4차원 공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제동 위세아이텍 부사장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문화유산을 통한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AI, AR, VR 등 IT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콘텐츠산업 혁신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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