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경달 기자] 넥스턴바이오는 지분 50%를 취득하기로 한 미국 RosVivo Therapeutics사가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조절 RNA를 발견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중증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조절 RNA는 세포 내 mRNA의 단백질 발현 양을 조절하는 중요한 RNA로, 거의 모든 질병은 특정 조절 RNA가 특정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발생한다.

RosVivo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 면역세포에서 특정 조절 RNA(RSVI-305/306)가 감소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 RSVI-305/306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시키고 감염으로 인한 면역 과민반응인 항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줄여주는 것을 폐 상피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감염을 예방해 줄 뿐 이미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효과는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증상이 회복된 이후 백신 접종 조건이 충족할 경우에만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한다.

노승일 교수 연구팀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표적하는 동시에 과민성 염증반응을 저해시킬 수 있는 항 코로나바이러스 조절 RNA를 발견해 RSVI-301/302와 함께 사용해 코로나 당뇨병 환자 치료에 대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국외에서 진행하기 위해 국외 유수 대학 및 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편 RosVivo사는 발표한 논문과 특허에 따라 당뇨쥐에서 RSVI-301/302 두 번의 주사로 베타세포와 카할세포가 재생이 돼 기능이 회복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해 당뇨병의 원인이 근본적으로 치료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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