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백신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2분 유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2.28%(1050원) 4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바이로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인 '유코백-19'를 개발 중인 백신 전문기업이다.

'유코백19'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 백신으로 이론적으로는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백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코백19는 초저온 보관이 필요 없어 운송이 편리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백신은 배송상의 어려움 때문에 주로 대형 거점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면서 "향후 개발도상국 백신 공급에는 합성항원 백신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유니세프는 내년부터 합성항원 백신이 전체 글로벌 백신 공급량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오 연구원은 "유코백19의 임상 1상을 종료했으며 이달 말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임상 2상은 다음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9월 말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언한 것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목표를 상향해 6월 말까지 1300만명 이상 접종할 계획"이라며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우리의 의료체계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면서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