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0.29% 올라…양 시장서 공매도 8천억 넘게 출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경달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970선에 근접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 오른 3178.74을 기록했다. 하락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해 오후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에 이어 또다시 기관들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20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925억원, 외국인은 995억원을 팔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29% 오른 3만4230.34를, S&P500지수는 0.07% 상승한 4167.59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은 0.37% 떨어진 1만3582.43으로 마쳤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금융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띄었다. 은행업종이 무려 6.5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증권 3.78%, 보험 3.65% 뛰었다.

이밖에 운수창고(5.53%) 철강금속(5.40%) 화학(2.76%) 건설업(2.75%) 등도 상승했다. 약세를 보인 업종은 전기전자(-0.67%) 운수장비(-0.19%)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LG화학(1.96%) 삼성전자우(0.13%) 삼성바이오로직스(2.49%)를 빼고 대부분 떨어졌다. 사흘 연속 공매도가 몰린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의 반등을 이어가지 못한 채 2.88% 하락했고 SK하이닉스(-2.27%)도 2% 넘게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 거래일과 비슷한 6469억원의 공매도가 출회됐다. 외국인이 583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관은 523억원, 개인은 114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가장 많은 599억원의 공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코스닥지수는 0.29% 상승한 969.99를 기록했다. 초반 961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마지막에 오름세로 향했다. 개인이 26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033억원, 기관은 64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에는 CJ ENM(3.61%) 에코프로비엠(1.40%)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펄어비스(0.18%)와 SK머티리얼즈(0.09%)도 소폭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2.08%) 셀트리온헬스케어(-1.91%) 등 나머지 종목은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공매도 물량은 전 거래일보다 조금 늘어난 1810억원이었다. 외국인이 1584억원, 기관이 200억원, 개인이 25억원을 내놓았다. 씨젠(116억원)과 카카오게임즈(100억원) 등이 주요 표적이 됐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 오른 달러당 1125.8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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