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삼성카드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1분기 전년 동기대비 23.4% 증가한 13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는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판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카드 이용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카드 대출도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분기 코로나 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대손비용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성공적인 고객 유치를 통해 점유율을 늘린 점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카드의 신판 점유율은 1분기에만 0.3%p 상승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양호한 영업환경과 달리 정부 규제 변화로 이익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최고 금리 상한선을 하향 조정하면 연간 100억~200억원 수준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서브 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드 대출의 경우 금소법 도입 이후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요인”이라며 “다만 수수료 조정 시 이같은 요인을 반영해 정부와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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