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가 있었던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형 공모에 이어 대한항공과 한화솔루션 등 코스피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식 발행은 총 16건, 6조476억원으로 전원보다 4건, 5조3630억원(783.4%) 늘었다.

IPO가 1조2343억원(11건)으로 전달(3건)보다 660.0%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9945억원을 모집하면서 전체 IPO 규모가 커졌다.

유상증자는 4조8133억원(5건)으로 전달(4건)보다 821.7% 늘었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로 증자 규모가 확대됐다.

3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월보다 4.7% 줄어든 18조3710억원이었다. 금융채 발행은 늘었지만, 사업보고서 제출로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축소됐다.

금융채 발행은 13조590억원(206건)으로 전월보다 10.6%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6700억원(94건)으로 144.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조6420억원(37건)으로 전월보다 46.4% 줄었다. 차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지고 있고, 3월 들어 시설자금 비중이 줄고 운영·차환자금이 확대됐다.

3월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15조4418억원으로, 전달월대비 1.4% 줄었다. CP는 전월보다 8.8% 적은 27조335억원, 단기사채는 1.1% 많은 88조4084억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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