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화솔루션이 발행할 예정인 10억 위안(약 1714억원) 그린본드(Green Bond)에 대해 CGIF와 공동으로 해외투자자들의 회수위험을 50%씩 분담해 보증한다고 15일 밝혔다.

CGIF(Credit Guarantee and Investment Facility)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ASEAN+한·중·일 3개국 기업이 발행하는 역내 채권에 대한 보증 목적으로 지난 2010년 11월 설립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기금이다.

우리 정부는 수은을 통해 CGIF에 출자해 지분 14.3%를 보유 중이다. 이번 채권 보증은 수은과 CGIF간 두 번째 공동 지원이다.

두 기관의 협력모델은 향후 우리 기업들이 아시아 역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모델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이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본드(Green Bond)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사업부문에서 지난해 태양광 모듈 생산용량 기준으로 세계 7위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한 자금은 ESG경영 강화와 태양광 셀·모듈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등 현지법인의 자본금 증액, 기존 대출금 대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CGIF를 포함해 수은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영위하는 우리 기업에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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