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신영증권은 13일 팬오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2016년부터 기록한 1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이익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은 전일 총계약금액 620억원 가량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상대방은 Shell사이며 선종은 LNG벙커링선으로 팬오션이 처음으로 수주한 선종으로 대선기간은 2023년 5월 31일부터 6년, 계약상대방은 각 1년씩 2차례 계약 연장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은 드라이벌크 시장 내에서 가지고 있는 영업경쟁력은 우수하지만 화석연료시장 대세적 성장기에 들어있지 않다는 점 때문에 주력 매출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면서 “향후 도입 예정인 LNG 운반선이 3척인 가운데 벙커링선의 대선 계약까지 더해져 사업다각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 노력을 다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1분기 매출액은 63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 전분기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6.5% 증가하고 전분기와 비교해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엄 연구원은 “2016년부터 1분기에 기록한 실적 중에서는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성수기에서 비수기로 전환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화물 매출을 먼저 확정시키고 선박을 이후에 잡는 횟수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 1분기에 많이 상승한 운임의 영향은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2021년 순자산가치에 목표배수 1.5배를 적용해 산정했는데 최근 5년 이내 받은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며 “드라이벌크 시장의 선주들은 최근 해운 호황에 뒤따르는 경쟁적 발주 행진에 동참하지 않고 있어 공급부족에 따른 벌크시장 운임의 추세적 상승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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