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국내외 기관 1627곳 참여…공모가 1만1000원 결정

[데일리한국 문병언 기자] 자이언트스텝이 역대 수요예측 경쟁률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시각효과(VFX) 및 크리에이티브 테크 전문기업인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9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이언트스텝은 총 발행 신주 140만주의 66.1%인 92만5503주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배정했다. 국내외 기관 1627곳이 가격을 제시한 가운데 총 신청주수는 15억6562만8000주를 기록했고 이에 따른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인 1691.51대 1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는 올해 1월 아이퀘스트가 기록한 1504.02대 1이었다.

전체 기관의 약 96%인 1569곳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하지만 자이언트스텝은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 1만1000원으로 확정하고 시장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소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신청도 380건으로 수량 기준 비율은 24.42%에 달했다.

하승봉, 이지철 자이언트스텝 공동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에도 제일 잘하는 일에 집중해 투자자이자 동반자인 주주분들과 지속가능한 이익을 나누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오는 15~1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주식수 140만주의 25%인 35만주를 배정하며, 전체의 50%는 균등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광고 VFX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리얼타임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버추얼 휴먼 개발, 확장현실(XR) Live 공연 등 미래형 영상 콘텐츠 기술의 고도화와 상업화에 성공했다.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보유해 콘텐츠 기획부터 송출까지 원스톱 제작 솔루션을 확보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회사는 미국 현지법인 ‘GIANTSTEP Studios’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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