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국제 유가는 4일(현지시간)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소폭 증산 합의의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2%(2.55달러) 치솟은 6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30일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6분 현재 1.62% 오른 배럴당 67.91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4월에 소폭의 증산만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4월에 적정 수준의 증산을 허용하고 나머지 회원국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4월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국제 금값은 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9%(15.10달러) 내린 1700.70달러에 마감돼 1,700달러선을 겨우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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