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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투자 자본이 적고 응집력이 없어 '개미'라고 불리던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의 틈 축으로 떠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 빠른 속도로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20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8조7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조93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총 21조650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이 20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외국인이 3조원 이상 순매도하는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지난해 1년간 순매수액 63조7000억원(코스피 47조3000억원, 코스닥 16조3000억원)의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개인은 올해 19거래일 중 5거래일을 빼고 14거래일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26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14% 하락했을 때에는 무려 4조20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하루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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