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가입기간 줄고 가입요건 완화…주식투자도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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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올해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요건과 운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금융사들이 신규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라진 제도에 맞춰 한 동안 외면을 받아온 ISA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관련 상품 재정비에 나섰다.

ISA는 2016년 출시 당시 한 계좌에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담아 일정 기간 보유하며 발생한 금융소득에 대해 비과세와 저율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능통장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가입률 저조로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의무가입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줄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요건이 완화됐다. 특히 ISA를 통한 국내 상장주식 투자도 가능하도록 자산운용 범위가 넓어져 가입자가 보다 유연하게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ISA는 3년 이상 보유하면 연 2000만원 납입한도 내에서 금융상품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의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200만원 초과 수익은 9.9%(지방소득세 포함)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ISA는 크게 투자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설정해 운용하는 신탁형과 금융기관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하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올해부터는 직접 주식투자가 가능해지며 중개형이 새롭게 등장했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발 빠르게 ISA 가입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증권업계는 새로운 유형의 ISA 상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영증권은 처음으로 신탁형 ISA를 오픈했으며 키움증권은 오는 2월 중 중개형 ISA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개형 ISA는 보통 금융상품계좌에서 주식거래 하듯이 ISA 계좌에서 직접 주식거래를 하면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한번 인기가 시들해진 ISA에 가입하기 위해 금융 소비자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과 금융세제 개편으로 ISA 상품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주식매매 관련 인프라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증권사 ISA가 은행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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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1/22 15:40:38 수정시간 : 2021/01/22 15: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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