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 수신이자 0.3%까지 추락…신한·국민은행 일부 상품 안팔기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가 줄줄이 떨어지며 만기 1년 정기예금 금리가 0%대에 근접했다.

일부 은행들은 사실상 제로 금리에 가까운 예·적금 상품들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판매중단 조치까지 단행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우리슈퍼정기예금’과 ‘시니어플러스 우리예금’의 금리는 각각 연 0.65%, 연 0.3%로 0.25%포인트 떨어졌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도 0%대에 머물러 있다. 하나은행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0.4%에 불과하다.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0.90%, ‘쏠 편한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0.95%, KB국민은행의 ‘일반 정기예금’은 0.55%다.

시중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9일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1.86%다.

OK저축은행은 1년 만기 ‘OK정기예금’ 기본금리를 0.1%포인트 내려 현재 1.8%다. JT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1.8%,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9%다.

KB저축은행과 IBK저축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각각 1.5%, 1.65%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낮은 금리로 인해 수신상품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은행권에서는 잇따라 판매 중단 방침을 밝히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신한 11번가 정기예금’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2일부터 거래실적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아시아나원(ONE)통장’ 상품과 외국인 고객 전용상품인 ‘KB 웰컴 플러스(WELCOME PLUS) 적금’의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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