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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11일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멀미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개인은 사상 최대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초반 3% 넘게 상승하면서 3266.23까지 솟아올랐지만 이후 가파른 속도로 오름폭을 반납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코스피는 약세로 전환하면서 3096.19까지 내려 앉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사상 최대 순매수세, 기관은 사상 최대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41721억원을 사들이면서 지난해 11월 30일 순매수 최대기록(2조2205억원)을 경신했다. 반면 기관은 3조3416억원 팔아치우면서 지난해 12월 29일 순매도 최대기록(1조9700억원)을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6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가 8.7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48%) 삼성전자우(4.11%)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셀트리온(1.91%) 카카오(4.38%)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3.62%) LG화학(-0.10%) NAVER(-0.96%) 삼성SDI(-1.22%)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5포인트(-1.13%) 내린 976.6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0억원, 33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5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20%) 셀트릴온제약(0.68%) SK머티리얼즈(1.71%) CJ ENM(2.37%) 펄어비스(0.31%)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3.78%) 씨젠(-3.70%) 알테오젠(-2.74%) 에코프로비엠(-0.26%) 카카오게임즈(-0.64%)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원 오른 109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특별한 악재 발생은 없었다”면서 “달러 강세, 한국 증시의 이익 실현 욕구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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