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연중 라이브'
KBS가 방송인 김태진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에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16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에 대한 김상미 CP의 답변이 올라왔다.

KBS 측은 공식입장에서 "'연중 라이브' 리포터인 김태진은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얘기하던 중, SBS 웹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를 자신과 비교하며 언급하는 과정에서 '내가 걔보다 선배다' 등의 거친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위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김태진은 곧바로 당사자인 재재 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하고 소속사를 통해 재재와 팬분들 그리고 KBS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며 "또한 그 주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저희 제작진이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본 바 김태진의 멘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 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본 사안을 젠더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하여,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한 KBS 측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연중 라이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출연진의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진은 지난달 18일 웹예능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SBS 웹예능 '문명특급'의 진행자 재재를 겨냥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청원글을 올려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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